2025년 7월 23일 증시 요약

“지수는 올랐는데 왜 내 계좌는 파란불?” – 2025년 7월 23일, 시장의 착시를 파헤치다

안녕하세요, 주식 시장의 흐름을 짚어드리는 스탁포스트입니다.

2025년 7월 23일, 주식 시장은 많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안겨준 하루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분명 빨간불(상승)을 켰는데, 정작 내 계좌를 열어보니 파란불(하락)인 종목이 더 많아 고개를 갸우뚱하셨을 겁니다.

“대체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늘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 ‘지수 착시 현상’의 비밀을 파헤치고, 돈의 흐름이 진짜 어디로 향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지수 뒤에 숨겨진 진실: 1,049개 종목의 하락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7월 23일, 코스닥 시장의 성적표는 이렇습니다.

  • 코스닥 지수: +0.07% (강보합 마감)
  • 상승 종목: 580개
  • 하락 종목: 1,049개

보이시나요? 하락한 종목 수가 상승한 종목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시장 전반의 체력은 매우 약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수는 오를 수 있었을까요? 범인은 바로 ‘삼천당제약’ 이었습니다. 이 종목 하나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제네릭 개발 성공이라는 엄청난 호재로 29.71%나 폭등하며, 덩치(시가총액)가 큰 만큼 코스닥 지수 전체를 멱살 잡고 끌어올린 것입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1,4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소위 ‘스마트 머니’는 시장의 이런 왜곡을 간파하고 빠져나간 셈이죠.

🚀 진짜 돈이 몰린 곳: 오늘의 시장 주도 테마 4가지

그렇다면 이 혼란 속에서도 진짜 돈이 몰려가며 환호성을 지른 곳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이 4가지 테마였습니다.

1. 자동차 & 부품주 🚗

  • 핵심 동력: 미국이 일본 자동차 관세를 깎아줬다는 소식! “곧 우리도 혜택을 받겠지?” 하는 기대감이 현대차, 기아의 주가를 7~8%나 급등시켰습니다. 에스엘, 화신 같은 부품주들도 덩달아 축포를 쏘아 올렸죠.

2. 강관(철강)주 🏗️

  • 핵심 동력: 미국과 일본이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는 소식! “여기에 우리 강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 하나만으로 하이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3. 제약/바이오주 💊

  • 핵심 동력: 앞서 말한 삼천당제약의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성공! 이 강력한 한 방이 제약/바이오 섹터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4. 건설기계 & 우크라이나 재건 🚜

  • 핵심 동력: 우크라이나 재건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라는 꾸준한 테마가 다시 한번 힘을 받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가 18% 이상 급등했습니다.

📉 반대편의 눈물: 힘 못 쓴 반도체와 AI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반도체와 AI 관련주들은 미국에서 들려온 악재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하락하자, 그 여파가 고스란히 국내 증시로 이어진 것입니다. 리노공업, 마음AI 등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바이오가 이끈 상승세를 상쇄했습니다.

💡 결론: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시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헤드라인 지수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된다!”

지금 시장은 지수 전체가 움직이는 ‘상승장’이 아니라, 명확한 이야기가 있는 특정 테마와 종목에만 돈이 쏠리는 ‘고도의 선별적 장세’ 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 전략 3가지를 제안합니다.

  1. 숲이 아닌 나무를 보라: 지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 계좌의 종목이 속한 ‘테마’가 현재 시장의 주도 세력인지, 아니면 소외되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 강한 놈에 올라타되, 추격은 금물: 자동차, LNG, 바이오 등 현재 시장의 돈이 쏠리는 테마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오른 종목을 뒤늦게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3. ‘방어’와 ‘기회’를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현금으로 보유하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고(방어), 유가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항공, 화학주처럼 아직 주목받지 못한 섹터에도 관심을 두며 다음 순환매를 준비(기회)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장은 늘 우리에게 어려운 숙제를 던져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시장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흐름을 읽는다면, 분명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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