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D-1, 모두가 팔 때 외국인은 ‘이 주식’을 샀습니다 (9월 30일 마감 시황)

태그: 미국 셧다운, 마감 시황, 투자 전략, 바벨 전략, 외국인 순매수, 유리기판, 대마 관련주, 지투지바이오, HJ중공업, 주식 투자, 국내 증시, 코스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9월 30일 국내 증시는 역시나 하락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코스피는 3,424.60(-0.19%), 코스닥은 842.51(-0.50%)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모두가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며 주식을 내다 팔 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44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과연 이 혼란스러운 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어떤 종목을 주목하고 있었을까요? 오늘 시장의 핵심 동향과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글로벌 증시: 셧다운 리스크, 반응은 제각각

미국 증시는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AI와 같은 성장 테마주 덕분에 소폭 상승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본 닛케이 지수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 역시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국내 증시: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오늘 우리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수급이었습니다.

  • 외국인 (+447억 원):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펀더멘털이 튼튼한 일부 대형주와 조선, 바이오 등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에 나섰습니다.
  • 기관 (-860억 원): 셧다운 리스크와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부담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회피성 매도’를 펼쳤습니다.

결국 기관의 매도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하며 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는 곧 시장의 자금이 아무 종목에나 흘러가지 않고 명확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만 쏠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오늘 시장을 주도한 HOT 테마

시장 전체가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테마는 자금을 흡수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 대마 (Cannabis):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의료용 대마를 지지하는 영상을 공유했다는 소식에 오성첨단소재 등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2. 유리기판 (Glass Substrate):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유리기판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에프엔에스테크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외국인이 주목한 종목, 힌트는 여기에?

그렇다면 이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요? 보고서는 명확한 호재를 가진 두 기업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 지투지바이오: 유럽의 대형 제약사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단순 기대감을 넘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미래 수익에 대한 청신호를 켠 매우 강력한 호재입니다.
  • HJ중공업: 최대주주가 100%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는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본업인 조선 및 건설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결론: 지금은 ‘바벨 전략’이 필요할 때

현재 시장은 거시적 리스크와 개별 종목의 기회가 공존하는 양극화된 시장입니다. 이럴 때 가장 유효한 것은 바로 **’바벨(Barbell) 전략’**입니다.

  1. 한쪽 끝 (안정성):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고배당주,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주로 채워 시장 하락의 위험을 방어합니다.
  2. 다른 쪽 끝 (성장성): 소규모 자금을 활용해 ‘유리기판’ 테마나 ‘지투지바이오’처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진 테마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노립니다.

지금처럼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지수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별 종목을 공략하는 현명한 이원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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