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쇼크! 외국인은 던졌지만 ‘이 테마’에 돈이 몰렸다 (2025.09.24 마감)

2025년 9월 24일, 국내 증시는 거센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무려 5,0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죠.

하지만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시장의 돈은 조용히 새로운 기회를 찾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스탁포스트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쳤던 시장 상황을 심층 분석하고, 위기 속에서 오히려 빛을 발한 주도 테마와 유망 종목,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영상 목차

  • 글로벌 시장 환경: 무엇이 시장을 흔들었나?
  • 국내 증시 동향: 외국인은 왜 팔았을까?
  • 시장의 선택: 하락장 속 돈이 몰린 ‘주도 테마’
  • 핵심 종목 분석: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
  •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바벨 전략’으로 대응하라

1. 글로벌 시장 환경: 무엇이 시장을 흔들었나?

📈 주요국 증시 동향: 혼조세 속 드러난 불안감

간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한마디에 시장은 차익실현 압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AI 프로젝트 호재로 상승 반전했고, 홍콩은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각국의 정책과 개별 기업의 모멘텀에 따라 시장이 제각각 움직이는 **’차별화 장세’**가 뚜렷했습니다.

📉 시장 심리: ‘공포지수’ VIX의 경고

시장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VIX 지수는 16.04까지 상승했습니다. 아직 극단적인 공포 구간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상승폭이 커졌다는 점은 분명한 경고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글로벌 금리 상승: 모든 악재의 시작

“현재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근본적인 악재는 단연 ‘주요국 국채금리의 동반 상승’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11%까지 치솟았고, 일본 국채금리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세 가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외국인 자금 유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매력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국내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갑니다.
  2. 원화 약세 심화: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397원대까지 상승,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를 키워 매도세를 부추깁니다.
  3.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고평가된 기술주, 성장주에 직격탄이 됩니다. 오늘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입니다.

2. 국내 증시 동향: 외국인은 왜 팔았을까?

글로벌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0.40% 하락한 3,472.14에, 코스닥은 -1.29% 하락한 860.9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하락을 주도한 것은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5,04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에서만 4,350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락하는 칼날을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시장의 선택: 하락장 속 돈이 몰린 ‘주도 테마’

지수는 파랗게 물들었지만, 시장의 모든 곳이 어두웠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확실한 성장 스토리를 가진 두 개의 테마에는 강력한 매수세가 집중되며 시장의 양극화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 주도 테마 1: AI 반도체 밸류체인

D램 가격 최대 30% 인상 가능성,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AI 반도체 관련 밸류체인 전반이 들썩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판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주도 테마 2: 에너지 전환 & 안보 (원자력/해상풍력)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정부 정책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테마가 부각됩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에 힘입어 원자력, 해상풍력 관련주가 시장의 안전한 피난처이자 성장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4. 핵심 종목 분석: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

그렇다면 시장의 돈이 몰린 주도 테마 속에서 어떤 종목들이 가장 빛났을까요? 가장 주목받은 3개 기업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1)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SMR, AI 시대의 심장이 되다 (+5.33%)

“SMR은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을 감당할 유일한 대안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락장 속에서도 5%가 넘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과 맞물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SMR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이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2) 대덕전자 (353200): AI 칩 전쟁의 숨은 승자 (+7.14%)

“AI 칩 경쟁의 최종 승자는 기판 업체가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AMD의 치열한 AI 반도체 경쟁 속에서 대덕전자가 ‘숨은 승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가속기 메모리용 기판(FC-BGA)의 핵심 공급사로서, AI 시장이 커질수록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칩 제조사의 흥망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3) 온코닉테라퓨틱스 (222810): K-바이오의 저력, 글로벌을 넘본다 (+11.20%)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의 임상 3상 성공이라는 낭보를 전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늘 1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국산 P-CAB 계열 신약 최초로 미국 FDA의 조건부 허가를 획득하며, 대규모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 이처럼 명확한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기업은 강력한 개별 모멘텀으로 시장을 이겨내는 힘을 보여줍니다.

5. 향후 전망 및 최종 투자 전략

🔍 단기 전망: 변동성 속 ‘옥석 가리기’ 심화

단기적으로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수 전체의 움직임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개별 종목을 골라내는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곧 발표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은 국내 반도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최종 투자 전략: ‘바벨(Barbell) 전략’으로 대응하라

“불확실성과 구조적 성장이 공존하는 양극화 장세에서는 양 극단에 자산을 배분하는 ‘바벨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 한 축 (방어적 성장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 정책 지원이 확실한 **에너지 전환 테마 (두산에너빌리티, SK오션플랜트 등)**를 담아 시장 하락을 방어합니다.
  • 다른 한 축 (구조적 성장주): 장기 고수익을 위해 AI 혁명의 핵심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 (대덕전자, 심텍 등)**을 담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노립니다.

지금은 지수의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펀더멘털과 테마의 주도력을 기준으로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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